WCC, 이태리 강진피해 위로서신 발송

울라프 총무 “세계교회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2016-08-29     이인창 기자

이태리 중부지역에서 강타한 지진의 여파로 계속해서 사망자 수가 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 아마트리체 등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약 290여명. 하지만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WCC 세계교회협의회는 이태리 회원교회에 애도의 서신을 보내고 지진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는 이태리개신교회연맹(the Federation of Protestant Churches in Italy) 누카 네그로 의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의 표한다”고 전했다.

울라프 총무는 “무너진 돌 틈 사이에서 구조되길 기다리는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울부짖는 생존자들의 이야기, 처절하게 파괴된 마을의 모습을 보면서 큰 슬픔에 휩싸였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돕는 손길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라프 총무는 전 세계 345개 회원교단 소속 형제 자매들이 재산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로 함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태리 교회와 국민들에게는 “죽음과 절망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피난처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