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 ‘알파고’는 아니다

24.오디오 시스템 활용법 (1)

2016-08-24     운영자

대중을 상대로 연설이나 강의를 할 때 요구 되는 성능 좋은 확성기(擴聲器:microphone)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스피치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IT 기술이 발달한 21세기에는 음향기기(Audio System)라는 명칭으로 모든 화자(話者 : speaker)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고 싶어 하는 장비다.

대부분의 설교자나 화자들은 설교나 스피치를 시행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많은 교회에서는 음향기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담당자가 있어 성능과 활용법에 대해서 설교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동일한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지식과 능력에 따라 볼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다르듯 감동적 설교를 원하는 설교자의 음향기기 활용도 마찬가지다.

설교자가 활용하는 마이크는 보통 강대상 위에 고정되어 있는 스탠드형 마이크와 몸이나 옷에 부착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진 핀 마이크,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움직이며 활용하는 휴대용 무선 마이크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효과적인 마이크(Microphone) 활용을 위해 먼저 강대상 위에 세워 놓은 고정형 마이크를 살펴보기로 한다. 어느 형태의 마이크든 설교나 스피치 시행 전에 설교자는 마이크의 성능과 소리 크기(Volume)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 음향 기사가 없어 설교자 자신이 직접 조정해야 하는 경우라면 설교자를 위한 모니터 스피커와 회중을 위한 스피커의 음량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회중을 위한 스피커 음량은 회중들이 듣기에 약간 높은 정도가 좋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설교자의 목소리가 회중을 압도할 수 있고 설교자가 스피치의 피치(Pitch)와 음량을 스스로 조정하며 마이크를 활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음량이 작게 조절 되어있다면 설교자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설교를 시행한다 해도 회중들에게는 그 열정이 아무 의미가 없다. 청중들이 듣는데 어려움이 있으면 어떤 화자라도 스피치를 시행하면서 청중을 장악(Control)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청중들은 스피치 내용에 대하여 관심과 신뢰를 주지 않고 끝나는 시간만 기다릴 것이다.

오디오 시스템 점검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는 모니터 스피커 음량을 점검한 후 청중을 위한 스피커 음량 조정에 실패하는 경우다. 모니터 스피커의 음량이 설교자가 듣기에 적당하다고 해서 회중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니터 스피커의 음량이 설교자에게만 적절하고 회중들에게는 신경이 쓰이는 수준이면 내용이 아무리 훌륭한 설교라 할지라도 감동받는 회중보다 구경꾼 회중을 만들게 될 것이고 모니터 스피커를 통해 설교자 홀로 만족하고 즐기는 이상한 설교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설교는 설교자의 목소리가 회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배려에서 시작된다. 오디오는 성공적 설교를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도록 치밀한 점검이 있을 때 유용한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