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앙감리교회 대형 화재 발생

인명피해 없지만 교회 내부 전소 안타까움 남겨

2016-07-19     정하라 기자

강원도 춘천 중앙감리교회(담임:권오서 목사)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쯤 발생한 불은 3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건물 내부는 모두 전소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후 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소방차 30여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관 100여명을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교회 창문과 지붕을 뚫고 치솟는데다 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불길이 3층 방송실에서 난 것으로 추정 중이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교회 내부 전체가 계단식 집회장으로 트여있어 불길이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불이 난 중앙감리교회는 1898년 설립됐으며, 2001년 현 교회 건물을 완공하고 10월 교회입당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은 연면적 3958㎡, 4층으로 춘천에서 손에 꼽히는 큰 규모다.

상당수 교회 건물 역시 화재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화재 예방 및 안전사고 대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