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봉사, 지역공동체운동으로 전환해야”

굿미션네트워크, ‘제1차 실천신학-NGO 컨퍼런스’ 개최

2016-05-19     정하라 기자

교회의 사회봉사를 지역공동체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굿미션네트워크(회장:한기양 목사, 이하 GMN)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예수사랑마을교회(담임:김남수 목사)에서 제1차 실천신학-NGO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목회신학과 교회론, 디아코니아 등 실천신학 이론강의를 비롯해 지역교회들이 실제적인 지역공동체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이날 지역공동체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교회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시행해 온 사회봉사 활동보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역공동체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공동체운동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교회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는 만큼 개교회 차원이 아닌 다른 교회와 함께 연합활동을 할 수 있는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회신학’과 ‘교회론’을 강의한 조성돈 교수(실천신대)와 장진원 목사(도림감리교회)는 성경에 나타난 목회 및 교회 정체성을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공동체로서의 사역을 전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디아코니아와 NGO 선교’에 대해 강의한 한기양 목사(울산새생명교회)는 “교회가 ‘예의바른’ 시민으로서 공공성을 담보한 지역사회 선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NGO 단체와 협력하는 네트워크 사역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MN 사역에 협력하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의 류혜선 본부장(경기2나눔인성교육센터)은 경기도 지역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역들을 소개했다. 또한 △학대피해아동 멘토링 및 캠페인 활동 △학대피행예방 인형극단 조직 △그룹홈, 저소득 가정 장학금 지원 △청소년 봉사프로그램 지원 등 지역 교회들이 NGO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사역을 전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밖에 박영신 박사(녹색연합상임대표), 손민준 목사(작은교회연합), 이우열 목사(행복한제자교회)는 지역의 작은교회들이 참여하는 사역과 행복한책마을(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지역공동체운동의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GMN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지역의 교회들이 기독시민으로서 지역공동체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목회자 네트워크 모임구성 및 활동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GMN 회장 한기양 목사는 “GMN은 지역 교회들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교회의 공신력을 높이는 한편,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꾀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사역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