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자 없는 사회 교회가 앞장을

2003-09-07     
오는 2005년부터 농어촌 읍면지역 초등학생에게 무상 학교 급식이 실시된다고 한다. 최근 교육 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농어촌 지역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간 2314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어촌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 75만천여명의 농어촌지역 초등학생이 무료로 학교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요즘 결식아동 식사지원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거나 급식지원과 함께 ‘격려프로그램’을 갖는 단체들도 늘고있어 마음을 훈훈케 한다. P업체는 수억원 규모의 사회공익기금을 비영리공익재단인 모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한다.

이 재단은 이 기금으로 결식아동과 아동복지시설의 식사지원등에 쓸 계획이라고 한다. 사회복지법인인 G단체는 여름방학기간에 전국 32개 초등학교 결식아동 950여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여름방학 교실’을 열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2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해 어린이 급식지원과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결식 아동들을 격려해 주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제공하는 구청, 교회등이 있어 메말라가는 이 사회에 따스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다양한 차원의 도움을 통해 어려운 가정 아이들의 정서적 지원과 학습지원, 결연, 후원에 힘을 쏟고 있다.

크리스천가수 ○모씨도 9월 26, 27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역도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갖고 공연 전체 수익금을 결식아동과 북한 어린이, 이라크 난민들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아무리 풍요로운 사회라 하더라도 그 ‘풍요’라는 미명의 그늘속에 빈곤에 쪼들려 신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라고 볼 수 없다. 특히 끼니를 거르는 이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가 큰 죄를 범하는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주변에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이웃이 없나 살펴 그들을 돕는 일에 적극나서야 할 것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교회마다 결식아동과 불우노인에게 다가가 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힘썼으면 한다. 이웃은 굶고 있는데 나만 배불리 먹는다면 그것은 크리스천의 도리가 아님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