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컨설팅 포인트는 ‘무엇을 잘하는가’

건강한교회연구소의 신년 컨설팅 제안

2016-01-13     공종은 기자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라면, 새해 들어 컨설팅을 의뢰해보는 것도 좋겠다. 10여 년 전만 해도 문제가 있는 교회에서나 실시하는 것으로 인식됐던 컨설팅. 하지만, 지금은 컨설팅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오히려 건강한 교회가 더 선호하는 추세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교회 컨설팅을 진행해 온 건강한교회연구소 대표 김종윤 목사(사진)는 “처음 컨설팅을 할 때는 어려운 교회, 힘든 교회, 문제가 있는 교회들이 컨설팅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 흐름이 바뀌었다. 굳이 컨설팅을 받지 않아도 되는 교회들이 컨설팅을 받고, 더 건강한 교회가 되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제 잘 되고 있는 교회를 더 잘 되게 하는 것이 교회 컨설팅의 지향점이라는 것.

“교회가 무엇이 약한가 보다는 교회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나름대로 그 교회가 잘하는 부분이 있다. 목회자가 무엇을 잘하는가, 그 교회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이것을 점검 받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굴하는 도움을 받으면, 그 교회에 유익이 될 수 있다.”

김 목사는 “각 교회들이 못하는 것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우리 교회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해서 그것을 더 잘하려고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라”고 말한다. 못하는 것을 고치려고 하면 교회가 힘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컨설팅을 통해

교회의 문제점을 찾아낸다고 해서 바로 고쳐지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수도 없다는 것이다.

김 목사가 제안하는 교회 컨설팅 포인트는 ‘우리 교회가 무엇을 잘하는가’다. 영적인 점검은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당장 변화를 볼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교회를 위해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은, 우리 교회가 성경적으로 가고 있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가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라면 컨설팅을 받을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