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성도’ 돌아올 수 있을까

현대목회와사역연구소 ‘다양한 가나안 성도 사역을 위한 네트워크 세미나’

2015-11-20     공종은 기자

‘가나안 공동체 인큐베이터 플랫폼’ 추진
12월 14일 삼일교회



‘가나안’. 약속의 땅이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교회 안 나가는 혹은 출석을 잠시 쉬고 있는 성도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대 한국교회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더 큰 문제는 제도권 교회를 벗어난 가나안 성도들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다 못해 100만 명 시대가 됐다는 것. 이제 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보다는 ‘가나안 성도를 위한 목회’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

이런 가나안 성도들을 예수의 마음으로 돌보고 목회하기 위한 대안 세미나가 열린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가나안 공동체 인큐베이터 플랫폼’ 구성이 추진된다.

현대목회와사역연구소(소장:우한별 목사. 사진)가 ‘다양한 가나안 성도 사역을 위한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4일 오후 7시 30분 삼일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종교사회학적 방법으로 가나안 성도에 대한 실체를 연구했던 결과를 토대로 최근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을 출간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강사로 참석해, 가나안 사역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목회 방안들을 제시하게 된다.

세미나에서는 정재영 교수가 ‘가나안 성도 교회 탐방 경험’, ‘가나안 성도 공동체 사역의 필요 조건’, 우한별 목사가 ‘가나안 성도 사역을 위한 필요성과 선 이해들’, ‘가나안 사역과 공동체 모델 제시 1’, 김정우 강도사(가나안 성도 공동체 준비)가 ‘가나안 공동체의 목회적 지향’, ‘가나안 사역 공동체 모델 제시 2’를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현대목회와사역연구소의 이번 세미나는, 가나안 성도들에 대한 기존의 논의가 이들의 이탈 원인과 현상을 중심으로만 진행돼 정작 목회적 대안에 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목회 현장 또한 공동체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가나안 성도들에 대한 적절한 돌봄이 충분하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소장 우한별 목사는 “가나안 성도들에 대한 다양한 유형과 목회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알아보고, 목회적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함께하기 위한 목회 방안들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안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 구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 목사는 “이 사역을 할 사람들과의 네트워크와 지속적인 교제의 장을 마련해, 가나안 공동체의 인큐베이터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세미나 이후 가나안 성도 사역자들과의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내년 초 가나안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가나안 공동체와 교회에 대한 후속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http://goo.gl/forms/MRnBXfu2ea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