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식품(GMO) 앞에서 하나님 주신 생명, 안녕하십니까?

박순웅 목사 / 동면교회

2015-11-03     운영자

흔히 악마라 불리는 사탄은 사실 작은 디테일 한 곳에 숨어서 우리에게로 다가온다. 유혹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우리를 시험하면서 접근해 결국 망하게 하지 않는가?

농촌목회와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성서 욥기 40장 15-24절에 나오는 베하못(사탄을 상징하는 괴물)이라 일컫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를 현재 GMO라고 생각한다. 1996년의 다국적기업인 몬산토, 듀폰, 카길, 신젠타 등 거대 자본의 화학계열회사들이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농업대국에 도입된 이래 20년 동안 지구별 생태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거대 GMO 다국적 기업들이 돈, 자본으로 국내 식품업계와 정부, 학계에 로비와 국내의 유수한 대학에 장학금을 주어가며 이야기 한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하다. 제초제와 농약도 안전한 과학이다. 증산효과 즉 배고픔을 면하게 할 수 있다”라는 3중주의 합창으로 생명농업을 전멸시키고 있다.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으나 여러 번 쥐를 통한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인 결과에는 엄청난 사건들이 들어나고 있다. 종양이 생긴다거나 뇌 수축이 일어나며  장기 기능의 면역력이 떨어진다거나 정자수가 혁혁하게 줄어드는 등등 하나의 먹을거리로 인한 그것도 생명의 먹을거리가 아닌 인위적으로 만든 먹을거리로 우리의 생명을 담보 할 수는 없을 듯하다.

허나 어찌하겠는가? 이미 산업용으로 엄청난 양의 GMO식품이 우리 곁에 다가와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미 GMO 옥수수 전분 가루는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분유나 기저귀, 장난감, 더 기막힌 것은 모든 음료수에 첨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량음료는 GMO 옥수수를 먹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 하나 옥수수 아닌 인위적인 옥수수를 먹었다는 사실이다. 무섭지 않은가? 감자와 옥수수를 먹었는데 인위적인 가짜를 먹었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제초회사인 몬산토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불임증과 각종 암과 파킨스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제초제와 유전자 조작식품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알려진 대로 베트남 전쟁 때 베트콩을 잡기 위해 정글에 제초제들 뿌렸던 회사이기도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식용 GMO 곡물수입국(2014년 210만톤)이며 GMO 완제품  식품의 최대 수입국(약129만 톤)이다. 사료 곡물까지 합하면 2014년 한 해에만 무려 1천만 톤이 넘는 세계 제 2의 GMO 수입난 대국이다. 이러한 식품을 접하다보니 결혼한지 5년이 지났음에도 임신하지 못한 신혼부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우울증과 자폐증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정부가 사실은 이러한 정보나 관계들을 풀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홍보하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다. 많은 시민 단체들이 GMO 표시제를 요구하고 있다. 최소한 적게 먹더라도 표시제에 따른 선택의 사항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마도 우리 신앙인들은 이러한 일에는 적극적으러 함께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은 교회와 종교가 이러한 상황에서도 남의 일처럼 건너 마을의 불구경하고 있는 듯하다. 처음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악마, 사탄은 뿔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손쉽게 어느 곳에서든지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속에서부터 우리를 서서히 길들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것 역시 악마가 가득한 사람들일 것이다.

굶주림에 허덕일지라도 아프리카는 GMO종자를 반대하고 있다. 이미 유럽도 GMO종자와 식품을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GMO 종자를 재배하는 이들에게는 어린이 유괴죄에 해당하는 처벌을 행하고 있다 한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우리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교회가 엄청 부흥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적인 하나하나에는 너무나도 소홀하게 대해 온 신앙생활, 생활신앙이 아니었나  곱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