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리더’는 사람을 이렇게 관리한다

샘 루스 목사, ‘5가지 특징’ 제시

2015-09-23     공종은 기자

미국 뉴욕 리디머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으로 14년 동안 사역한 후 현재 분립교회(Utica)와 글로벌 가정사역 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는 샘 루스(Sam Luce) 목사. 샘 루스 목사는 그동안 사역했던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목회자의 불안정함이 교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불안정한 리더는 불필요한 사건을 일으키고, 그들이 섬기고 이끌어야 할 사람들에게 혼란과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하고, ‘불안정한 리더의 5가지 특징’을 꼽았다. 이 내용은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이 번역해 제공했다.

샘 루스 목사가 첫 번째로 꼽은 불안정한 리더는 ‘조종하고 관리하기 쉬운 사람들을 가까운 곳에 둔다’는 특징이 있다. 루스 목사는 “불안정한 리더는 가장 훌륭하고 최적인 사람들을 선택에 업무를 맡기지 않고, 자신보다 능력이 덜한 사람들을 고용해 선택한다”고 말한다. 그들보다 경험이 적어서 정서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조종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두 번째 특징은 ‘자신의 편의에 맞게 타인의 동기를 변색하거나 왜곡’시키는데, 항상 자신이 옳다고 느껴야 하기 때문.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동기를 오해하고 왜곡시켜서 본인이 영웅처럼 보이게끔 한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니라 직원처럼 일할 사람’을 찾게 된다. 이것은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인데, “직원들을 믿고 사랑하는 친구나 동료들로 인식하지 않고 리더가 부릴 수 있는 일꾼으로만 팀을 채우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불충한 사람으로 여기는 행동’ 또한 불안정한 리더의 특징 중 하나다. “사람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꼭 편을 가르고 내 편인지 아닌지를 따진다”고 루스 목사는 지적한다. 리더 자신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특징은 ‘갈등을 관리할 줄 모른다’는 것. 루스 목사는 “불안정한 리더는 갈등을 회피하면서 수동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모든 상황을 갈등의 요소로 인식한다”고 말하는데, “반면 안정적인 리더는 진실과 관용을 담아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상호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이 관계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샘 루스 목사는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안정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의 몸과 영혼이 속해 있음을 인식할 때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리더가 안정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존귀하게 여길 때 가능해진다”면서, “가정에서든 교회에서든, 학교나 어디에 있든지 우리는 누구의 것이고,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알 때 진정한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