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정체성 담은 ‘제7문서’ 초안 공개

가칭 ‘교회를 교회답게 하자’…노회대상 3차례 공청회 예정

2015-05-22     이인창 기자

한국 장로교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황용대 목사)가 교단 정체성을 담은 ‘제7문서’ 초안을 교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초안의 가칭은 “교회를 교회답게 하자”로 정해져 발표됐다.

기장총회는 지난해 제99회 정기총회에서 ‘기장21세기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가 헌의한 대로 ‘제7문서작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허락하고, 그동안 특별위원회는 초안을 연구해왔다.

제7문서는 기장총회가 교단의 주요 정체성과 사역방향 등을 담아 발표해온 6가지 문서를 잇는 것으로, 문서에는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위기에 대해 한국교회와 교단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성찰하는 내용을 담기로 한 바 있다. 내용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신학적 내용을 풀이하기로 계획했었다.

초안에는 교회에 대한 18가지 정의가 담겼고, 실제로 각 정의들에 대해 비교적 쉬운 표현으로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의를 몇 가지 살펴보면,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성령을 도구로 삼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세상 구원에 무관심한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차별이 있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등을 볼 수 있다.

기장총회는 이번에 마련된 초안을 두고 노회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청주제일교회에서 시작해 2차 공청회는 6월 16일 대구 성락교회, 마지막 3차 공청회는 6월 18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교회와 사회위원회’에 연구토록 위임한 ‘종교인 납세문제’도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