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프, 필리핀 태풍피해 학교 재건

지난달 21일 헤르나니시 페드로국립고등학고 준공식

2015-02-03     손동준 기자

태풍 하이옌이 남긴 상처가 아직 다 가시지 않은 필리핀을 위한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글로벌호프(대표:조용중)는 지난달 21일 필리핀 동사마르(Eastern Samar) 헤르나니(Hernani)시에서 페드로국립고등학교(Pedro E. Candido National Memorial High School) 준공식 및 기증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가진지 10개월 만이다.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하이옌으로 완파됐던 페드로 국립고등학교는 글로벌호프를 비롯해 미국 남가주의 또감사교회(담임목사:최경욱)와 글로벌기업 포에버21, 필리핀 SM재단의 후원으로 다시 세워졌다. 글로벌호프는 이번 재건으로 약천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사단법인 글로벌호프 조용중 대표와 후원단체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헤르나니시의 에드가 보코 부시장과 페드로국립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수백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호프 조용중 대표는 “이번 학교 건립을 통해 필리핀 고등학생들이 다시 한 번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지역과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페드로 국립고등학교는 현재 천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완파된 이후 태풍의 피해가 적은 언덕 위에 새롭게 건립됐다. 2층 건물 두 곳에 19개의 교실과 1개의 한국문화센터가 구축됐다.

글로벌호프는 현재 또감사교회, 포에버21, SM재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헤르나니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전기기술자 훈련, 버섯재배훈련사업, 염소생활대책사업 등 지역재건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