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신임대표 이윤재 목사 추대

21일 정기총회 새 리더십 추대, “연합, 영성, 미래 초점둘 것”

2014-11-21     이인창 기자

초교파 목회자 연합단체인 미래목회포럼이 정기총회를 열어 새 리더십을 추대했다.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가 신임대표를 맡고, 이사장은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유임된 가운데, 신임집행부에는 부대표로 진희근 목사,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가, 부이사장에는 직전대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가 선임됐다.

이윤재 신임대표는 “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연합’, ‘영성’, ‘미래’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두고 활동해 가겠다”며 “교회 안에 많은 지혜들을 모아 한국교회에 희망과 대안을 제시하는 사명을 감당해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정호 이사장은 “세월호 아픔을 겪으면서 영적 지도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봤다”며 “리더는 어려운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주님의 리더십으로 여기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드려진 취임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전 대표)는 “한국기독교, 특히 목회자들에 대한 세상의 비판이 거세다. 목회자들이 명예, 돈에 욕심을 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한국교회는 치리능력과 자정능력을 회복하고, 목회자들이 죽을 각오로 낮은 자리, 가난한 자들을 위한 목회에 힘써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신앙의 선배들이 지녔던 순수한 십자가의 영성과 도덕성을 지니고 한국교회 위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권면했다.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대표는 “한국교회 허리와 같은 미래목회포럼 구성원들이 한국교회의 중심을 잡아주고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등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위원회의 활동을 내년에도 이어가기로 하고, 위원장에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를 재추대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003년 출범했으며, 현재 15개 교단 목회자 3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