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1신] ‘한기총 탈퇴’ 만장일치 결의

임원회도 이미 지난해 탈퇴 결의

2014-09-25     공종은 기자

‘신앙과 직제 협의회’에 대한 입장 표명하기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백남선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를 결의, 지난 해 12월 있었던 임원회의 한기총 탈퇴 결의를 재확인했다.

합동총회는 총회 넷째 날인 25일 오전 회의에서 정치부(부장:오정호 목사) 보고를 받고 한기총 탈퇴를 전격 결의했다. 한기총 탈퇴 건은 4개 노회가 헌의한 것으로, 정치부가 이를 받아 보고했으며, 오정호 목사는 보고를 통해 “한기총은 이단의 온상”임을 지적, 합동총회가 한기총을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경 총회장 서기행 목사 또한 발언을 통해 “한기총은 이단인 다락방을 이단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하고, “한기총을 탈퇴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기총 탈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총대들이 한기총 탈퇴 문제를 임원회에 위임하자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연합사업을 비롯한 대외 관계는 총회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한기총 탈퇴 문제를 처리했다. 총회 둘째 날인 지난 23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합동총회를 방문, 인사하기로 했지만 총대들이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예장 합동총회는 지난 해 개최됐던 제98회 총회에서 한기총 행정 보류를 결의했으며, 그 해 12월 18일 총회 회의실에서 열린 임원회에서 이미 한기총 탈퇴를 결의한 바 있다.

합동총회는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가톨릭이 함께 창립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으며, 남북한 통일을 교단적 차원에서 대비하기 위한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해 가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