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교단 창립 102주년 및 총회주일 맞아

오는 1일 기념예배, 9월 셋째주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도 지켜

2014-08-27     이현주 기자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동엽 목사)가 교단 창립 102주년을 맞았다. 통합은 오는 1일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기념예배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이날 예배는 김동엽 총회장이 ‘에벤에셀,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이며,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도 진행된다.

한편, 9월 첫째 주일을 ‘총회주일’로 지키고 있는 통합은 전국노회와 교회에 예배 자료를 배포하고 총회주일 헌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엽 총회장은 “총회와 노회, 교회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맡겨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총회의 정책과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총회주일헌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합은 총회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을 맞아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제85차 총회에서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을 지키기로 결의한 통합은 국내 체류외국인의 증가와 다문화 사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 주일을 제정했다.

통합 목회서신에 따르면 2014년 6월 기준으로 우리 사회에 체류하는 이주민들이 1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매년 1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전 국민의 3% 이상을 차지하면서 한국 사회가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합은 이러한 변화를 “세계화 흐름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 등이 전 지구적으로 이동하고 있고, 정부의 외국인 인력정책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엽 총회장은 “취업과 결혼을 위한 이주라는 변화 속에서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며 “근로자들은 임금체불과 의료혜택의 어려움, 피부와 언어의 차이로 인한 차별 등을 겪고 있고,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이해받지 못한 채 일방적인 순종과 문화적응, 가사와 육아, 노동 등으로 가족 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한국 교회가 인종차별과 우월주의, 편견을 넘어서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 김 총회장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타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인식하며 환대하고, 이들이 사회 속에서 주체적인 세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총회는 매년 9월 셋째주일을 외국인근로자선교주일로 지키고 있으며, 올해는 9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