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연금재단 문제 다시 도마에 오르나

연금가입자회 비대위 지난 26일 기자회견

2014-05-27     김동근 기자

예장 통합총회 연금가입자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연금재단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2년 3월 연금재단에 대한 기금 운용의 부정, 불법이 제기돼 특별감사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 이사장 등 이사진과 실무진이 물러나고 새 이사진과 실무진, 가입자회 임원진이 구성되었다”며 “하지만 지난 특별감사 후 1년간 기금을 바르고 투명하게 운용하겠다던 현 이사진과 운영 실무팀장, 가입자회 임원회가 오히려 불법 투자와 대출, 리베이트 수수, 범죄 은닉 등 총 연금 3천억 원 중 약 1천억 원 손실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상 문제와 의혹에 대해 충분한 증빙 자료를 가지고 현 이사진과 총회에 질의와 해결을 요청해도 총회 임원회조차 대응이 없었다”며 “이에 일부 가입자회 회원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은퇴목사회와 함께 오늘 금식기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총회는 연금재단 운용에 대해 재특감을 실시한 것 △총회는 이사장, 특감후속대책위원장, 투자본부장 등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고 해임할 것 △총회는 총회 주관으로 가입자 공청회를 열어 연금재단과 기금 운용의 안정화 방안을 제시할 것 등을 요청했다.

한편, 연금재단측은 맞고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