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고 한경직 목사의 설교, 최초로 방영

고 한경직 목사 14주기와 부활절을 맞아 그의 생전 영상설교가 텔레비전을 통해 최초로 방송된다. CBS기독교방송(사장:이재천)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부작으로 고 한경직 목사의 신앙을 회고하는 특집기획 프로그램 ‘한경직, 그를 다시 돌아 본다’를 마련한 것.

고 한경직 목사의 설교는 생전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적은 많지만, 설교 영상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1972년 원로목사가 됐고, 영상으로 촬영된 설교도 20여 편 정도에 그쳐 접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일 부활절에 방영될 영상은 1987년 4월 12일 종려주일의 ‘십자가를 바라보자’라는 제목의 설교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방송은 ‘멘토, 길을 묻다-한경직 목사 편’으로 한경직 목사를 신앙의 멘토로 삼았던 신도들의 감동적인 회고를 담았고(17일 10:40, 20:20, 19일 14:30, 20일 12:30), 두 번째 방송은 지난 9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한 고 한경직 목사 14주기 기념강연 ‘교회와 민족의 지도자 한경직 목사’의 실황이 녹화 중계된다(18일 22:20).

세 번째 방송은 영락교회가 제작해 개봉관에 올렸던 다큐멘터리 영화 ‘사랑의 빛이 된 한경직’으로 한경직 목사의 일생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19일 21:50). 마지막 네 번째가 부활절에 방영될 그의 종려주일 설교다(20일 10:30).

CBS 김종욱 TV 제작국장은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질타를 받는 한국 교회의 현재 모습에 깊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CBS 고 한경직 목사 14주기 특집기획
① 4월 17일(목) 10:40 ‘멘토, 길을 묻다’- 고 한경직 목사 편
(재방 17일 20:20, 삼방 19일 14:30, 사방 20일 12:30)
② 4월 18일(금) 22:20 고 한경직 목사 14주기 기념 강연 녹화 방영
③ 4월 19일(토) 21:50 ‘사랑의 빛이 된 한경직 목사’ 다큐영화
④ 4월 20일(일) 10:30 고 한경직 목사 생전 ‘종려주일’ 설교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