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기부 받아 책 관련 강좌 개설

故한만년 사장 유가족, 10년간 1억 지원하기로

2014-03-11     김동근 기자

성공회대학교(총장:이정구)는 일조각 창업주 고 한만년 사장 유가족들의 기부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책에 관한 강좌’를 올해부터 10년간 개설해 지난 6일 첫 강의와 강좌개설기념식을 개최했다.

고 한만년 사장 유가족들은 ‘책의 사회사’, ‘책의 문화사’ 등의 강좌 운영비로 매년 1천만 원씩 10년간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 한만년 사장의 아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한성구, 한경구 서울대 교수가 했고, 이정구 총장은 출판ㆍ독서문화 관련 교양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유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했다.

책의사회사 과목은 작가이자 성공회대 외래교수인 서해성 씨가, 책의 문화사 과목은 계간지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 씨가 강의한다.

고 한만년 사장은 학술전문 출판사 일조각의 창업주로 출판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서울시문화상을 비롯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화관문화훈장, 인촌상, 호령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4년 사망 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