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대신 교회는 어떤가요?"

기윤실, 교회가 운영하는 학사관 정보 23곳 공개

2013-12-24     정하라 기자

전월세대란으로 청년들이 주거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회와 기독교 시설이 대안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전월세대란대책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서울 소재 교회 23곳이 운영하는 2013년판 학사관 정보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학사관은 교회가 운영하는 별도의 시설로서 지방에서 올라왔거나 생활이 어려운 농어촌 지방 출신의 대학생(원)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공동생활 시설을 일컫는다.

기윤실이 공개한 자료에는 교회별로 생활이 가능한 남녀 인원과 함께 입관 조건, 생활규칙이 상세히 제시돼 있다.

비용은 월 5만원에서 40만원까지 다양하며 생활규칙으로는 △교회 주일예배 출석 △부서 봉사 △새벽기도회 참석 △제자훈련 참여 △교회 경건회 참여 등을 교회별로 제시하고 있다.

학사관에는 지방출신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에서부터 농어촌지방 목회자 및 선교사 자녀, 기독교인 대학생, 세례교인 등이 입관할 수 있다.

학사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현성결교회는 남여 인원을 각각 44명씩 모집하며 귀가시간, 학사관, 채플 필참 등을 생활규칙으로 제시됐다.

서울시민교회(권오헌 목사)는 남녀 인원을 각각 15명, 13명 모집하며 비용은 월 10만원이며 주일예배 필참, 주중 기도회 참석, 교회 모임 참석 등의 생활규칙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