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콩고에 성경 1만권 기증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후원으로 이뤄져

2013-12-06     김동근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복된 소식이 전해졌다. 연말을 맞이해 콩고의 원주민들의 말(음반자어)로 번역된 성경이 그들에게 보내진 것.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반포센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음반자어 첫 번역 성경 기증예식’을 거행했다. 이번 성경기증은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부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예식은 안승환 장로의 기도로 이어졌다.

안 장로는 “성탄절을 20여 일 앞둔 대림절 기간, 영적으로 죽어가는 민족에게 성경을 보낼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130년 전 성경을 받음으로 복음에 빚진 것을 기억하고 이번에 전달되는 음반자 성경으로 복음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콩고의 음반자 성경이 아프리카 복음화의 계기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권의현 사장은 “풍부한 자원 탓에 내전을 겪는 등 상처가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음반자 성경으로 치유되길 바란다”며 “콩고 북서부에 위치한 음반자어를 사용하는 원주민들은 특별히 성경에 대한 열정이 많다. 성경의 필요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번역이 완료돼 전달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윤여식 장로의 축사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해당 국가에 거주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한 윤 장로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다. 성경이라는 밑거름이 마련됐으니, 앞으로 말씀이 계속해 흘러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 후 반포센터 마당에서는 컨테이너에 성경을 싣는 작업도 이뤄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전해지길 뜨겁게 기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콩고로 보낸 음반자 성경은 총 1만 권이며, 전국장로연합회는 이에 4천만 원을 헌금했다. 보내진 성경은 배편으로 내년 2월 마타니 항구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성서공회에 전달돼 반포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