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꽃꽂이는 철저히 성경적이어야 해요”
2002-12-29
또한 송권사는 꽃꽂이는 성전을 아름답게 꾸며 교회에 오는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기도 하지만 전도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성전꽃꽂이 강의를 하다 보면 불신자들이 많이 옵니다. 그런데 강의시간에 찬송과 성경공부를 함께 하기 때문에 처음 한 두번은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결국 주일예배·철야 등을 함께 드리는 믿음의 동지로 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 1989년에는 8년 만에 무속신앙인 가족 전체가 예수님을 영접한 일도 있었다. “한 수강생의 어머니가 오래된 무속인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집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자 그녀는 물론 그녀의 어머니까지 굉장히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고 예배를 같이 드릴 것을 권유했죠. 그런데 예배를 통해 그녀가 이전에 몰랐던 평안을 알게 돼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는 예수님을 영접했답니다.” 그날 이후 그 수강생은 가족 전체를 전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집안에 있던 동상은 물론 표식까지 모두 버리고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또 1996년에는 다른 종교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던 임형자(여·59) 씨가 수강 3개월만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등 성전꽃꽂이 강의를 통한 전도 열매를 수없이 맺었다고 한다. “전도를 할 때 당장 안된다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끝까지 전해야 돼요. 그리고 ‘예수님을 믿어라’는 직접적 메시지 보다는 전도 대상의 ‘필요’를 채워줘야 해요”라고 말한 그녀는 1992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왕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선교센터 건립이 최종 목표
하지만 송권사는 성전을 꾸미고,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며, 전도에도 효과가 있는 성전꽃꽂이에 대한 자기만의 고집이 있다. 그것은 철저히 ‘성경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전꽃꽂이는 말씀이 있어야 해요. 절기를 지켜 꾸미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십니다. 따라서 성경을 알아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꽃꽂이를 할 수 있어요.” 특히 그녀는 신학을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니나라 최초의 성전꽃꽂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필리핀 미국 유럽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 꽃 클럽’(WFC=World Flower Club) 행사 등에 한국 대표로도 참석해 해외에서도 한국 성전꽃꽂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같이 그녀가 신앙을 바탕으로 한 실력가로 인정을 받자 이제는 일주일이 부족한 형편이다. 신촌, 구로, 일산, 전주, 압구정 등 서울과 지방 백화점에서 성전꽃꽂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항상 넘친다고 한다. 송권사는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예배하심 때문입니다. 특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도구로 꽃꽂이를 사용한 결과 이같은 은혜를 누리게 됐어요”라며 성공의 원인을 자신있게 밝혔다. 한편 그녀는 성전꽃꽂이를 통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선교센터’ 건립. 대지 1천2백평, 건평 7천평, 지하 5층, 지상 12층이라는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이 선교센터는 성경에 나오는 장소, 인물 등을 그대로 축소 재현해 외국으로 성지순례를 가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실제 성지순례와 똑같은 효과를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성전꽃꽂이 대학과 성전 관련 물품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그녀는 “선교센터 건립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이므로 꼭 이루어지리라 믿어요. 또한 외국에는 성전꽃꽂이 전문과정이 없으므로 선교센터 내의 성전꽃꽂이 대학이 좋은 예가 되어 이를 통한 성령의 불씨가 외국까지 편만히 전해지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아이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