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란 무엇인가?’ 소책자 발간

한국준비위, WCC 홍보에 박차

2012-08-06     최창민 기자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한국 교회의 WCC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소책자 ‘WCC란 무엇인가?’를 발간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소책자는 ‘WCC란 무엇인가?’,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말하는 일치란?’, ‘WCC 회원은 누구인가?’, ‘WCC 교회론은 무엇인가?’, ‘WCC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란 제목의 짧은 글을 통해 WCC의 실체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먼저 책자는 WCC에 대해 “성경에 따라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라며 “세계의 흩어진 모든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대표적 기구”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1910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는 국제선교협의회(IMC), 신앙과 직제, 삶과 봉사 등 3개의 지속가능한 위원회 구성을 결의했으며,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전 세계 150여 개 교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창설했다고 밝히고 있다. 책자는 “WCC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개신교회를 비롯해 정교회와 가톨릭까지 참여한 가운데 성경이 말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확산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말하는 일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교회가 온전한 교회가 되는 것’(being the church)과 관련되어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한 채 차이점과 반대 견해들을 줄여 나가는 것이 일치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WCC는 전 세계 140개국 349개 교단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개인이나 단체가 회원이 될 수 없고 교단만이 회원이 될 수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회원이 아닌 파트너로서 협의체적 성격을 띠고 있다. 책자는 “WCC는 전 세계 5억7천만 명의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교회 협의회”라며 “세계에서 가장 폭넓고 포괄적인 에큐메니칼 기구”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4개 교단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WCC의 교회론과 관련해서는 1950년 발표된 ‘토론토 성명서’를 바탕으로 “WCC가 단일교회를 지향하지 않으며, 어떤 특정한 신학이나 특정한 교회개념에 의해 구성되어 있지 않다”며 “결국 WCC 회원이 된다고 해서 WCC가 규정하는 어떤 획일적인 교회론으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자는 신앙고백, 선교, 용공, 사회선교, 자유주의 신학, 가시적 일치, 다원주의 등 WCC와 관련한 각종 오해들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부록에는 김삼환 목사(WCC한국준비위원장),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참석한 ‘2013 WCC 부산총회 특집 좌담’을 수록했다.

좌담에서 김삼환 목사는 “WCC 총회는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회를 잘 개최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한국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의 많은 충고와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