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연합의 역할 감당하겠다”

CBS 이재천 사장 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 열어

2012-06-14     김동근 기자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에서 머슴처럼 섬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CBS 이재천 사장은 지난 13일 CBS 회의실에서 교계 기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CBS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장은 “대ㆍ내외적으로 한국 교회가 세속 사회로의 질타, 이단의 증가, 교인 수의 정체나 감소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한국 교회를 갱신하는데 CBS가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은 “지금까지 CBS는 선교의 역할보다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왔다”며 “이런 평가 속에서 지난 재임기간동안 본래 역할에 충실해 교회와 가까워져 제대로 된 위치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재천 사장 연임을 앞두고 보도된 ‘사장 연임 부적절’에 관한 보도에 대해서는 “52%가 투표에 참여했고, 그중 반 정도만 그렇게 대답한 것”이라며 “25%정도 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 주장한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장은 “그 또한 설득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며 수긍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사장은 감소세에 있는 신문 부수, 시청률 감소 등 미디어 영향력의 이동에 대해 그 해답을 ‘스마트 미디어’에서 찾았다. 그는 “CBS가 스마트 미디어의 선두가 되겠다”며 “CBS는 이미 2010년부터 조직, 인력, 자금을 통해 스마트 시대를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직접 스마트폰을 꺼내 'CBS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보이는 등 스마트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섬기고, 나누고, 베풀고, 사랑해야 한다”며 “CBS도 나눔 캠페인으로 선교에 앞장서는 언론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