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우리를 치유자로 삼으소서”

전 세계 에큐메니칼 기구 아시아 주일 지켜

2011-06-07     최창민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위원장:인명진 목사)는 지난 5일 갈릴리교회에서 ‘오 하나님, 우리를 치유자로 삼으소서’라는 주제로 2011년 아시아 주일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 설교는 이주민 선교사인 김해성 목사(지구촌사랑나눔 대표)가 맡았다.

이날 아시아 주일 예배는 전 세계 에큐메니칼 기구들이 동시에 지켰다. 제13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회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주의 말씀을 전하라 화해하고 치유하라’(Called to Prophesy, Reconcile and Heal)는 말씀을 주제로 정했다.

이번 아시아 주일 예배는 주제에 맞춰 우리가 치유자가 되고, 동시에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차원과 하나님의 창조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갈라지고 상처 입은 마음의 치유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는 아시아 주일에 맞춰 안내책자를 발간해 배포했다. 책자에서 아시아기독교협의회 헨리에트 후타바라트 레방 총무는 “이번 예배를 준비하면서 예배드릴 수 있는 권리와 자유를 박탈당한 많은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있다”며 “우리는 폭력과 정치적 압력으로 인하여 표현의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을 위해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안내서에는 성경공부와 묵상 자료, 기도와 축도, 예배 자료 등이 담겼다. 아시아교회협의회는 “이 자료들을 통하여 여러분의 교회에 속한 교인들이 평소 드리던 예식과 다른 방식의 주일 예배를 경험하고, 그로 인하여 교회의 일치와 연합 정신이 높아지는 계기다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4년부터 아시아와 전 세계의 모든 에큐메니칼 기구들은 매년 성령강림절 전 주일을 아시아 주일로 지켜왔다. 이 날은 ‘동아시아기독교협의회’(East Asia Christian Conference)의 출범을 기념하는 날이며, 이후에 ‘아시아기독교협의회’(the Christian Conference of Asia)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