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中) 구금선교사 구명운동 시급

2002-06-30     
지난 12월에 구금된 두리하나선교회 소속 천기원전도사를 비롯해 중국 내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선교단체 관계자 3명이 중국 정부에 체포돼 중형위기에 처한 것으로 이들에 대한 구명운동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의 구속 사건 등 신변문제에 소극적인 대응을 일관해 왔고, 이번 사건에도 특별한 대안을 내 놓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공안에 체포된 4명은 천기원전도사, 지난 4월과 5월 옌지에서 불법선교 혐의로 체포된 최봉일목사와 전명근목사, 탈북 어린이를 돕던 중 5월 초 체포된 미국인 최요섭씨이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돕다 체포돼 기소된 천전도사의 재판이 지난 2일 열리기로 됐으나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선교회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이번 기회에 선교금지 등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는 선교사들에 관한 단속을 강화등 광범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한국인 선교사의 신변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 이수봉목사(북한선교회)는 “선교금지 등 국내법 위반을 근거로 한 중국의 이같은 강경자세는 작년 탈북자를 지원하던 종교단체 관계자를 ‘간첩죄’로 체포해 기소하려다 석방했던 전례와는 상당히 다른 태도”라며 한국교회의 선교 방법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선교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외국공관에 잇따라 탈북자들이 진입한 것은 바로 NGO들의 조직적인 기획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차단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에 의해 당분간 한국 선교사들의 탈북자 사역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