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목사 “한기총에 제3의 성령운동 일으키고파"

9일 합동측 한기총 대표회장 추천 기자간담회서 밝혀

2009-10-13     이현주
 


일찌감치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를 확정한 예장 합동총회가 지난 9일 팔레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서교회 홍재철목사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기조발언에 나선 총회장 서정배목사는 “홍재철목사는 한기총 설립초기부터 중요한 직책을 맡아 온 한기총통이자 교회를 개척해 대형교회를 이룬 신실한 목회자며 설교가”라고 평가했다.
 

지난 3년 간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를 내고도 연속적으로 탈락을 경험한 예장 합동으로서는 이번 홍재철목사의 당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교단 중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한 이유도 교단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서다.

 
서정배 총회장은 “20년 전 한기총 설립 당시보다 한국교회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며 “내적으로는 종교혼합주의와 이단사설이 횡횡하며 외적으로는 상업주의가 기독교의 존립을 방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WCC의 영향으로 다원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말씀 중심의 건전한 교단이 한기총을 지키고 교회를 수호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예장 합동이 한기총 대표회장을 배출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교단의 후보추천을 수락한 홍재철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제3의 성령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목사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성령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교회가 부흥하고 교회가 새로워지는 결실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목사는 또 “한기총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복음주의 협의체를 창설하겠다”며 “보수교단의 결집을 통해 WCC 등 기독교의 본질을 훼손하는 세력에 강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