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교단 초유 ‘감독회장 2명’

선관위 오후 10시 경 고수철 목사에게 당선증 전달

2008-09-26     공종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2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선거관리위원회 김문철 위원장 직무대행은 25일 오후 10시 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에 기호 3번 고수철 목사가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선증도 함께 전달했다.

김 직무대행은 선거 득표 결과 공고를 통해 김국도 목사가 획득한 2천554표에 대해 무효 처리하고, 차 득표자인 기호 3번 고수철 목사를 감독회장 당선자로 공포했다.

이로써 장동주 감독이 감독회장 당선자로 발표한 김국도 목사와 감리교 본부 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발표한 고수철 목사 등 2명이 감독회장이 되는 교단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한편 선관위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개표 결과를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26일 오전 8시 55분 현재 감독회장 선출과 관련한 공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