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들 “지구 온난화 방지에 앞장”

종교단체환경정책실천협, 지난 17일 세미나

2008-07-22     공종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인들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의지를 모았다. 기독교를 비롯한 7대 종단으로 구성된 종교단체환경정책실천협의회(위원장:정연택 장로)는 지난 17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08 종교단체 환경보전실천운동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종단의 종교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들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환경보전위원회(위원장:최내화 장로)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 권원태 박사(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팀장)는 발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지구 온난화는 산업혁명 이후 급속히 증가한 화석에너지와 온실가스, 인공 화학물질의 무절제한 사용과 산림 파괴 등 인간들의 활동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지구 환경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경식 국장(기상청 지진관리관)은 중국의 쓰촨성 지진과 일본의 이와테 지진의 피해를 언급하면서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20년에 1번 꼴로 발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내진설계가 미흡한 우리나라의 경우 조속히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한 조밀한 관측망과 신속한 통보체계 구축, 내진 설계 의무화 등이 실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결의문을 발표,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 변화와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지진과 해일 등의 피해로부터 한반도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하고 ▲각 종단의 설교, 법문 설포 등의 종교교육 활동을 통해 친환경적 삶으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 홍보, 계도에 최선을 다할 것 ▲온실가스, 메탄, 아산화질소 감축을 위한 종교인 환경생활실천수칙 마련 ▲종교 시설물과 종교인 운영시설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축 대책 마련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시설 및 지역에 대한 환경 감시 및 정화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