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들 그리고 시간

2001-11-25     
봄비 전덕기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우주의 섭리를 함축성있게 그리고 섭리자의 군림하는 근원을 정확히 명명하기 위해 고심한 시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삶의 토양과 섭리자’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전덕기 시인은 분명히 있는 것들이나 온 우주는 누군가에 의해 섭리되고 서있기도 하고 허물어지기도 한다며 결국 영원할 수 없는 피조물과 사는 과정에 대해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낄 수밖에 없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