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향제시로 '한국민족을 신자화' 한다
두 번째 신학심포지엄 열어 목회자들에게 새 힘주는 ‘한신교회’
교회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신학 심포지엄은 다른 목회자 세미나에 비해 기본에 충실하고, 기술과 방법적인 접근 보다는 말씀을 깊이 있게 상고하며 성서를 보는 눈을 키워준다는데 특징을 두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 참가자 전원에게는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수여하며, 이 수료증은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유학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필립 부틴 총장은 ‘앎으로서의 일깨움과 의사소통’을 통해 삼위일체 사건으로서의 설교에 대해 강의하며, 박응천교수는 ‘신약성서 속에 깊이 감춰진 마태신학’을 통해 마태의 구원신학을 원래 목소리 그대로 다시 들어보려고 하는 주석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서교수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오늘날 예언자적 목회에 대해서 강의한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묻고 구약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오늘날 예언자적 목회가 어떤 목회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신익호목사와 조원길목사는 아침경건회를 통해 목회자로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목회의 경험을 전하며, 바른 목회자상이 무엇인가를 나누게 된다.
한신교회는 네 가지 목표를 갖고 담임목사와 온 성도들이 실천하고 있다.
둘째는 성전 건축이다. 먼저는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성령이 거하실 거룩한 성전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교회학교에서 자라는 생명의 자녀를 품고 양육하는 교회로 온 교회가 기쁜 마음으로 새 성전을 지어가는 교회이다.
넷째는 전도이다. 복음을 듣고 모인 것이 교회이듯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처럼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도록 훈련시키고 전도하는 교회이다.
1982년 3월 개원하여 24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한신유치원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 예수님을 닮아 지혜와 키가 자라며 사랑받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아이와 교사가 함께하는 꿈동산이다. 기독교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유아의 발달에 적합하게 준비된 생활경험 중심의 교육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전인적인 발달이 이뤄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하게 하고자 각 계층의 저명하고 실력있는 강사로 구성된 강사진과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해 실버층, 유아와 어린이층, 청소년층, 일반 성인층을 대상으로 대중가요와 성악교실, 댄싱교실, 차밍교실, 어학교실, 창업 부업 교실, 어린이 특별활동 교실 등의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를 통한 정서 순화의 공간으로 한신도서관을 무료로 운영하는 등 한신문화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봉사로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강용규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선교신학대학’은 한신교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통한 세계선교를 위해 2001년에 세운 신학교육 및 선교훈련학교이다.
세계선교신학대학은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여명의 교수진과 교무처, 교실, 멀티미디어실, 도서실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교회는 반포의 기존 성전이 협소하고 교육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근린시설로 돼 있는 교회 옆의 터를 매입하여 체육관을 만들어 주고 교회가 함께 사용한다면 주민들이 이용하면서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도하고 있다.
강용규목사
“목회자는 성서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난해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구약에 대한 설교를 다뤘는데, “너무 좋았다” “신대원 졸업 이후 이렇게 도전받기는 처음”이었다는 참석자들의 반응으로 보람을 느겼다며 계속해야 할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중표목사님께서 돌아가시기 15일 전에 저를 불러 담임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워낙 훌륭하신 분이어서 그 이름에 손실이 안 가게끔만 하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다행히도 부임 이후 4백여명이 늘어난 것을 볼 때 감사할 따름입니다.”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배척 당한다고 하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마땅히 환영받아야 하고 존경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교회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학 심포지엄이 한국교회를 섬기는 방법의 하나이며, 구로동에 위치한 외국인근로자병원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신학을 가르쳐 본국의 선교사로 파송하는 세계선교신학대학 역시 이같은 섬김의 일환이다.
미국 대한남가주교회에서 13년간 목회하다가 1993년 한국의 한일교회를 담임한 강용규목사는 기장 총회 해외선교위원회 실행위원으로, WARC(세계개혁교회연맹) 동북아대회 회장을 거쳐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