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 교회 자체 건물 마련에 11.6년 소요

미주 중앙일보 조사, 신축보다는 일반 건물 매입

2008-05-13     공종은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한인 교회들의 경우 교회 자체 건물을 마련하는 데 평균 11년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미주 중앙일보가 최근 남가주 소속 한인 교회 21개 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으로, 유니온교회와 에브리데이교회 등이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각 교회들이 자체 건물을 갖게 되는 경우는 신축보다는 기존의 예배당이나 일반 건물을 구입해 교회로 사용하는 교회가 14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직접 교회를 건축한 경우는 7개 교회(33%)로, 기존의 건물을 구입해 교회로 활용하는 경우가 2배 정도 많았다.


또한 조사에 응한 교회들의 경우 교회를 개척한 1대 목사에서 교회를 구입한 비율이 57%였다. 2대 목회자가 교회 자체 건물을 마련한 것은 21%, 나머지 28%의 경우 3대 이상의 목회자가 교회를 마련했다.


교회 건물 마련 당시 교인 수는 5백 명 이하가 대부분이었으며, 상당수의 교회가 2백~3백 명 사이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었다.


교회를 구입하기 전까지 각 교회들은 평균 3.7번의 이사를 했으며, 적게는 2번에서 많게는 6번까지 교회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중앙일보는 또한 “대부분의 교회들이 가정예배로 시작해 교회 건물을 소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