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2001-10-07     
인간은 누구나 경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고통, 질고, 역경 등 여러가지의 짐을 지고 인생의 여정을 지난다. 거기에 죄의 짐 마저 지고 산다면 너무 무겁고 번민에 빠질 것이다. 이때 위로와 소망의 소리가 들린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얼마나 반갑고 복된 말씀인가! 육체적 아픔은 물론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우리 앞에 있다. 이 찬송은 주의 의로우신 손길의 체험과 함께 가슴 속 깊이 희열의 순간을 가져다준다.

·작사 및 작곡자: 호프만(E.A.Hoffman, 1839~1929). 부친의 뒤를 이어 유니온 신학을 마치고 목사가 됐다. 그는 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해 목회를 하다가 노년에는 몸소 빈민촌에 들어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어느 날 심방 중 한 여성도의 번민과 고통의 호소를 듣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호프만목사는 마11:28 말씀으로 권면하여 위로했다. 얼마 후 그녀는 큰 위안을 받고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이 광경을 목격한 호프만목사는 집에 돌아와 즉시 이 찬송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오랜 목회생활을 하면서 찬송시를 쓰고 작곡을 하면서 평생을 헌신한 귀감이 되는 목회자였다.

·가창요령: 9/8박자의 못갖춘 마디곡이다. 장중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시작하자. 9박자는 3박자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점4분음표를 1박으로 치면서 가사의 뜻을 진솔하게 나타내자. 첫째 단과 동일한 악상대로 노래하고 ‘내 근심 모두’는 한음, 한음씩 힘을 주어 부르자. 후렴부분은 아주 호소력있게 각 음마다 강도있는 표출이 되게 하고 이 찬송의 절정을 이루면서 생동감있게 노래부르자. 넷째 단은 1.2째 단과 유사형식이니 같은 악상대로 노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마치자.

박봉석 교수(천안대 교회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