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상업문화에 퇴색해버린 '사랑' 되찾기

대중문화감시단, 캔들데이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2006-02-10     김옥선
과소비를 조장하는 발렌타인데이에 반대하는 캠페인 ‘캔들데이’가 10주년을 맞았다. 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단장:남용우목사)은 오는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캔들데이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갖는다. 감각적이고 상업적인 문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발렌타인데이의 의미를 자기희생적인 ‘초’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찾자는 취지이다.


성명서 낭독으로 시작하게 될 페스티벌은 강지원 변호사(법무법인 청지 대표)의 축사, 퍼포먼스, 판소리, 촛불전달, 해오른누리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1995년부터 시작된 대중문화감시단의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어서 대학생 NGO단체의 활약상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문화감시단은 1995년 서울지역 대학생 중심으로 결성되어 건전한 대중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캔들데이캠페인, 일본대중문화 수입개방반대 캠페인, 스승공경캠페인 등을 벌였으며 2000년에는 간행물윤리상(청소년부분), 2001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대중문화 부분 ‘문화지킴이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