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준비, 나는 이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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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준비, 나는 이렇게 한다
  • 승인 2001.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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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묵상, 생활 현장이 곧 설교"

최이우 목사는 1주일에 평균 세번의 설교를 한다. 그러나 최 목사는 이것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설교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교인들의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고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전하기 위해서는 1주일 모두를 설교 준비에 사용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인데, 심방과 교회의 각종 행정적인 일들을 처리하고 남는 시간에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목사는 이 바쁜 일정 중에서도 1주일의 시간을 거의 다 사용하면서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한다. 이곳으로 오기 전 안산광림교회에 있을 당시만 해도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은 기도원으로 들어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설교준비에 매달릴 수 있었으나 지금은 교회 형편상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최 목사는 주일 낮예배 설교가 끝나면 다음 주일 설교 구상에 들어간다. 목회력에 따라 발상과 묵상을 통해 다음 주일의 설교 주제를 정하고 5일 정도를 준비한 다음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본격적인 설교를 준비하게 된다. 즉, 1주일 모두가 최 목사에게는 설교를 위해 투자되는 시간이다. 설교를 준비하는 동안 최 목사는 1~2권 정도의 주석을 참조한다. 이는 설교 본문의 원문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며 설교 내용은 1주일 동안의 묵상이 그 골격을 이룬다.

최 목사는 “설교가 목회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를 준비하는 것은 목회자에게 부여된 가장 중차대한 임무”라고 말하는데 “다른 목회자들의 설교를 표절하거나 조금 살을 붙인 후 마치 자신의 설교인 것처럼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불성실함이며 설교의 잘함과 못함을 떠나 설교자들의 영혼을 상실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도 설교가 소홀히 되는 것은 용납되서는 않된다”고 최 목사는 말한다.

왕십리교회 최 이 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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