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목회 AB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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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목회 ABC(5)
  • 승인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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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평신도의 가능성과 자원’ 활용

인터넷 목회 사역의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먼저 할 일은 사역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전담 교역자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구성해도 된다. 교회 내에서 인터넷 사역에 관심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4~5명 정도의 팀으로 구성해 보자. 광고를 통해 구성해도 좋고 개별 접촉이나 추천 등을 통해서 구성한다.

인터넷 사역팀은 우선 지역사회의 인터넷 환경조사를 한다. 교회 주변 지역의 인터넷 전용선이 어디까지 설치됐는지,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는 어느 정도인지, 문화수준은 어떤지, 주변에 인터넷 교육장은 몇 개나 되는지 등을 조사한다.

둘째는 홈페이지의 방향설정이다. 전도와 선교 중심·교인 교육·교회 홍보·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인지를 지역적 특성과 교회의 상황을 반영하여 방향과 성격을 논의해야 한다. 대형 교회의 경우는 대부분 인터넷방송과 설교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중형 교회는 홍보가 우선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소형 교회라면 전도와 지역선교가 중심이 돼야 한다.

셋째는 자원의 확보다. 가장 필요한 재정문제는 교회 재정부와 상의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접어두기로 하고, 인력을 찾아내고 참여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목회자의 설교를 목회자가 직접 타이핑하는 경우도 있지만 바쁜 목회일정 때문에 미루게 되는 경우도 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설교를 매주 올리지 못하고 중단하면 홈페이지가 방치되고 있다는 생각을 네티즌들로 하여금 갖게 한다. 청년들 중에 타이핑을 잘 하는 사람을 선정해서 매 주일 메시지를 문서화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혼자서 벅차면 2~3명도 좋다. 이러한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깨닫게 하고 사명과 긍지를 갖게 한다면 교회는 물론 개인의 신앙성장에도 유익이 될 것이다.

사역팀에서는 이와 같이 인력을 개발하고 분담하는 일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일 외에 교회의 사진을 스캐닝 하는 일, 홈페이지 디자인, 게시판에 신앙적으로 유익한 글을 올리는 일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나누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역팀과 목회자는 정기적인 만남을 가져야 한다. 목회자의 생각을 전달함으로써 목회자의 목회 방향과 철학을 홈페이지에 불어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목회자가 지치게 되고 업테이트 하지 않는 홈페이지가 되고 만다.

목회는 목회자가 중심이지만 혼자 할 수는 없다. 모세에게 있어서 아론과 훌과 같은 협력팀이 필요했던 것처럼 인터넷 사역도 목회자 혼자로는 벅찬 과제다. 숨겨진 평신도의 가능성과 자원을 활용해서 인터넷 사역팀을 구성한다면 인터넷 목회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박성규목사(은혜목회정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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