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 특성과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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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 특성과 기질
  • 윤영호
  • 승인 2005.04.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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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예술감각   



최근 비행기에서 싱가폴 회사원과 홍콩 대학생을 만나 이야기한 적이 있다. 대화 내용이 최근 방영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에 관련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한류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제 한류 열풍은 중국과 일본을 거쳐 전 아시아 지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홍콩에서도 대장금의 여파로 한국 음식점과 서적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이 이처럼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받고 부각된 때가 드물었다.  따라서 한류의 좋은 이미지를 잘 부각시키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일 듯하다.


요즘 서점에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한국의 미래’에 관련된 책들이 여러 권 눈에 띈다.  그 중 공병호박사의 ‘10년 후의 한국’이라는 책이 있다. 

요지는 “향후 10년 내에 다수의 기업이 다국적 기업에 넘어가게 될 것이므로 다민족, 다문화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한국의 특성(uniqueness)와 차별성(difference)이 없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내용이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공병호박사보다 훨씬 전에 한국의 나아갈 바에 대해 언급한 분이 있는데 바로 백범 김구선생이다. ‘백범일지’앞부분의 서문에서 “우리나라가 장차 세계를 완력으로 지배하는 제국주의국가가 되는 것을 소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를 문화를 통해서 섬기고 하나되게 하는 것을 소원한다”는 취지의 말씀이셨다.  김구선생은 우리 민족의 문화적인 독창성과 지혜를 잘 이해하여 세계에 나갈 수 있는 특성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각 민족마다 그 민족의 특성과 장점이 있다. 독일은 철저한 장인 의식, 중국은 상업 기술과 인적 자원, 미국은 합리성과 모험 의식, 일본은 섬세한 기술과 상품 경쟁력 등  각 나라가 융성했을 때는 각자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세계에 나간 민족들이다. 


이러한 특성 외에도 각 민족에게는 저마다 약간씩 다른 기질이 있다. 일본은 소음인과 우울질의 기질이 많은 나라이다.  그래서 섬세한 것, 정밀한 것, 청결하고 예쁜 것에 대한 강점이 있다.  이것은 다른 민족들이 따라오기 힘든 그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개발된 예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단일민족이라고는 하지만 다양한 기질들이 섞여 있다.  그 중에서도 소양인과 다혈질이 가장 많은 민족이다.  위가 튼튼하고 신장과 내장쪽이 상대적으로 약하며 상체가 크고 하체가 약한 편인 소양인들은 어느 음식이나 잘 소화하므로 어느 나라에서도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스타적 기질과 창의력, 예술적 감각이 탁월하며 개성 또한 강하다.  어디서나 즐거움이 되고 아픈 자들, 어려운 자들을 살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사람에게는 적어도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국가에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세계는 한국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있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민족의 장점인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으로 씨를 뿌리고 그 위에 싹이 나면 어려운 자들을 살피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다른 나라를 섬겨야 할 것이다.

교회도 이러한 한류의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의 장점을 이해하고 내부를 개혁하여 선교를 통해 다른 민족을 섬기는 일에 더 열심을 내야 할 것이다. 


사람마다 기질이 있듯이 민족의 기질을 이해하고 그 기질에 따라 장점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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