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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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친구들과 우정을 나눈다
  • 이석훈
  • 승인 2005.04.04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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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 특수교육과 인애학교 장애인과 통합프로그램

 

천안대학교(총장:장종현박사) 특수교육과에서는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정신지체 특수교육기관인 천안인애학교(교장:손병의) 학생들을 위한 ‘정신지체 성인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지도교수 1명과 60명의 학생들이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1학기에는 4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특수교육과 재학생과 인애학교 전공과에 재학 중인 20세 이상의 정신지체인들이 함께 ‘전통놀이 한마당’(4월 2일, 천안대학교)을 시작으로 ‘도자기 만들기’(4월 16일, 독립기념관), ‘신나는 볼링즐기기’(5월 21일, 올림피아볼링장), ‘인애학교 학생에게 수공예 배우기’(6월 4일, 인애학교)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수교육과 학생들과 인애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구사이가 되어 우리나라 전통 놀이와 공예품을 경험하고,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등 또래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천안인애학교는 1993년에 개교한 공립 정신지체특수학교로서 유․초․중․고․전공과 과정을 모두 갖춘 학교이다.

3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향미(특수교육과 3학년) 학생은 “처음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는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봉사 활동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들도 일반 친구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이 친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부드러워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천안대학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확대하고, 천안대학교 설립이념인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학’의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특수교육과 학생들의 특수교육 전문가적 자질 향상 등을 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강영택 교수는 “인애학교 학생들이 천안대학교 학생들이 오기를 무척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와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그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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