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1인당 헌금 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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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인당 헌금 28만원
  • 승인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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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1년 예산의 대부분을 주일헌금에 의지하고 있으며 교인들은 1년 평균 28만원의 헌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박정식목사)가 총회 산하 전국 5천3백여 교회의 수입결산액을 파악, 최근 밝힌 자료에 의하면 6천2백67억7천만여 원으로 전년도 대비 9.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교인수로 나눈 결과 1인당 28만원, 세례교인 1인당 54만원 정도를 헌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면에서는 십일조를 포함한 주일헌금이 4천90억여 원으로 65.31%를 차지해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맥추감사·추수감사·부활절·성탄절 등의 절기헌금이 1천90억여 원으로 17.46%, 목적헌금이 8.39%, 기타헌금이 6.36%를 차지했다.
반면 지출부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31.32%)와 최저를 기록한 봉사비(7.41%), 교육비(9.11%), 선교비(10.73%)와의 격차가 상당해 대조를 이루었으며, 지난 85회 총회에서 노회나 지교회가 사회봉사 및 봉사비로 예산의 10%를 책정해 줄 것을 헌의해 권장토록한 것과 비교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합총회의 이같은 결산을 결과로 한국교회 예산을 추론할 경우 2조4천억 원 정도가 헌금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들이 헌금의 1/3 정도를 인건비로 지출하고 사회선교나 봉사비를 위해서는 20%에도 미치지 못하게 배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회들의 격차가 점점 벌어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에도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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