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또 다시 갈등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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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또 다시 갈등의 길로
  • 공종은
  • 승인 2005.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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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신 목사 당회장권 재반납, 수습위 시무 장로 압박


영락교회(담임:이철신 목사)가 대화합 발표 후 2개월여가 지났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풀리지 않은 채 이철신 목사의 ‘당회장권 반납’과 수습전권위의 휴무계 제출 독려 문제가 불거지면서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하고 있다.


이철신 목사의 지난 18일 당회장권 반납은 이번이 두 번째로, 현재 해당 노회인 서울노회(노회장:이효종 장로)가 이를 수락, 이 목사에 대한 당회장권은 정지된 상태다. 이 목사는 당회장권 반납 사유로 ‘영락교회 부목사들의 재청원 불가능’을 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로 전원이 제출하기로 한 ‘휴무계’가 아직 제출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노회 수습전권위원회 또한 최근 장로들에게 발송한 공문을 통해 “휴무계를 제출하지 않음으로 인해 불행한 결과를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과 함께 “휴무계를 제출하지 않아 당회의 정상화에 착오가 있고, 이로 인해 부목사 재청원을 진행할 수 없어 당회장권 반납이라는 결과가 온 것 같다”고 말해, 이철신 목사의 당회장권 반납과 장로들의 휴무계 제출이 갈등 관계에 의해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수습위는 “20일까지 장로 전원에 대한 휴무계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지난 대화합을 전제로 1월 27일에 발표됐던 화해를 위한 합의안은 파기될 수밖에 없고, 공동의회를 통한 담임목사와 시무 장로 전원에 대한 찬반 투표를 통해 영락교회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개혁을 위한 시무 장로 모임은 “수습전권위의 이런 행동은 영락교회 파행의 원인을 모두 우리들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 “과연 전권위가 교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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