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죽음으로 인해 그 부모가 고통당하는 벌받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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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죽음으로 인해 그 부모가 고통당하는 벌받게 해
  • 승인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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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4:16은 아버지의 죄로 자식이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삼하 12:15~18은 다윗과 밧세바가 낳은 아들을 하나님이 치시매 그가 죽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떤 것입니까?

신 24:16의 말씀은 세상법정이나 정부가 부모나 조상의 죄값을 자손에게 전가시키지 말라는 일반적 원리를 말씀한 것입니다. 그리고 각 사람은 자기 죄를 갖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사상입니다.

누가 불신의 죄나 악을 범하고 회개치 않고 하나님의 긍휼로 씻기움을 받지 못했다면 그는 조상의 죄값이 아닌 자기 죄값으로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르고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면 그것은 조상의 의에 근거한 칭의가 아닌 것입니다(렘 31:29~30, 겔 18:1~20).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왕하 14:6).

각 사람마다 자기의 행한 대로 판단받는 것이 성경의 원리지만 사형에 처할만한 중죄를 마지막 심판하시는 책임은 하나님이 갖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통해 낳은 아들은 밧세바가 우리아와 결혼관계에 있으므로 그들의 죄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하시려고 부모에게 임할 심판을 아이에게 떨어지게 한 것입니다(레 20:10). 이것은 자녀가 부모의 죄값으로 고통을 받은 것이 아니고 자녀의 죽음으로 부모가 벌을 받은 것입니다.

사울의 죄로 임한 3년 기근을 끝내기 위해 사울의 7손자들을 기브온 사람들에 의해 죽게 하셨다는 말씀이 삼하 21:5~9에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보통 죄와는 다른 것을 말한 것입니다. 사울의 죄는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범죄였던 것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을 사울이 학살한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한 언약의 파기였음은 틀림없는 사건이었습니다(수 9:3~15).

이 언약은 오는 세대에까지 온 이스라엘이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사울이 무죄한 기브온 사람들을 살해한 것은 형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마침내 그 땅에 기근이 3년이나 계속됐고 전염병과 전쟁이 이미 와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사울과 그의 아들도 이미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죄값은 아직도 더 지불되어야 했습니다. 7손자들까지 목매달아 죽게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른 민족과 맺은 언약의 파괴를 하나님이 얼마나 무섭게 징벌하시는지를 엄숙하게 배웠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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