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새벽교회는 어떻게 부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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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새벽교회는 어떻게 부흥했나?
  • 승인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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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와 양육·공동체문화로 승부

교회성장. 목회자와 교회들의 가장 큰 바램이다. 그러나 교회성장의 비결을 제공한다는 온갖 세미나들을 찾아다녀도 ‘바로 이거다’라는 정보를 찾기는 힘들다. 괜찮은 모댈을 찾더라도 교회에 적용되지 못하면 실패로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이런 목회자들의 필요를 일면 충족시키기 위해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학세미나에서 관악교회(최낙중 목사)와 새벽교회(이승영 목사)의 부흥의 비결을 제시했다.

관악교회는 전도와 양육이라는 두 가지 큰 틀 안에서 교회부흥의 문제를 풀어나갔다. 최낙중 목사는 우선 ‘전 교인을 전도인화 시킨다’는 목표로 고구마전도, 이슬비전도, 국제전도폭발 등의 전도방법을 도입해 지속적인 전도훈련을 실시했으며, 이와 함께 주일과 목·토요일 전도팀을 조직한 후 주일에는 오후2시부터 4시30분, 목요일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4시30분, 토요일에는 오후3시부터 5시까지 지역을 돌면서 집중적인 전도를 실시했다.

전도에는 담임 목사는 물론 교회 중직들이 앞장섬으로써 스스로 모범이 되는 자세를 보였고, 직접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복음을 제시하고 담임 목사의 설교와 간증이 담긴 테이프를 증정하는 것은 물론 교회신문과 전도지, 주보 등도 최대한 활용했다. 그리고 체육대회나 찬양축제, 성탄절, 신·송년주일 등의 절기를 전도주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관악교회가 자리한 봉천동의 경우 하나님의교회, 새빛등대교회, JMS 등 이단이 많은 특수성으로 인해 교인들의 양육에 집중, 성경공부와 교인관리, 인재양성을 통한 ‘양육’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7주 과정으로 예수 그리스도, 구원, 교회, 성경, 목사, 예배, 기도 등의 과정을 교육시키는 새가족 성경공부를 비롯해서 초·중·고·지도자반 등 4개 반으로 나눈 성경대학, 그리고 지역(구역), 또래(남·여 기관), 교역자(지역, 기관)들을 하나로 묶는 삼겹줄 잇기를 통한 교인관리가 그것이다.

또한 신학자·선교사·목회자·찬양사역자·영상매체 기능자 등의 재능과 은사를 인정해 그들을 교육시키고, 어린이와 청소년지도자대학·음악학원·신학교·해외유학 등을 통한 위탁교육을 실시, 미래의 관악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양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새벽기도와 중보기도인 다락방 기도, 마리아선교회의 밤 9시 기도, 금요철야기도, 매월 1회의 금식기도, 권가기도회 등을 통해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한 것은 당연하다.

새벽교회는 공동체문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승영 목사는 도시와 아파트 지역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목회사역의 방향을 ‘모이는 공동체’, ‘양육하는 공동체’, ‘보내는 공동체’로 설정하고 교회와 지역사회에 공동체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도록 했다.

모이는 공동체를 위해서 교회는 각 부서별·나이별 등의 모임을 활성화시켜 서로간의 유대를 공고히 다지도록 했으며, 모이는 이들과 새신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앙적 기반을 다지는 각종 성경공부와 기도를 실시, 성숙한 성도로 자라가도록 뒷받침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훈련받고 양육된 성도들과 교회는 보내는 공동체의 사명을 다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새벽교회의 이런 공동체문화는 소그룹 사역을 통한 성령공동체 건설로 연결돼 헌신위원, 21세기 선교회, 생명문화회, 순모임 등의 성령공동체 구조를 탄생시키게 했다. 또한 공동체문화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성령공동체는 평화운동사역과 생명문화사역을 주 사역으로 전개하며 예배와 문화, 전도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목회를 구사하는 것이 포인트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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