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의 정관(正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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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의 정관(正觀)
  • 승인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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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6·25는 벌써 51주년이 된다. 그러니까 6·25 세대는 이미 고령자들이며, 이제는 전후세대가 나라의 요직에서 활동하고, 국가의 허리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너무 쓸쓸하고 무의미함을 느낀다.

6·25는 우리 민족사에서 잊으면 안될 동족상잔의 치욕의 전쟁이었다. 그때의 참전용사, 전상자, 전몰 유가족 등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요식이 아닌 국민들이 가슴 깊이 감사를 하며 물심으로 표시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6·25에 대한 방영이 TV에서나 잠깐 비추일 뿐 일간신문에서는 거의 기사가 없었다. 몇몇 교회에서는 6·25 기념예배를 드렸으며, 애국가 제창과 6·25의 노래, 6·25 간증, 특별기도회 등의 행사들을 가지기도 했다.

어느 교회에서는 세대별로 내가 아는 6·25를 발표했는데 초등학생은 6·25는 “비참했답니다”라고 했으며, 고등부 학생은 외세의 이익추구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어떤 이념적 사고로 알고 있었으며, 청년부 학생은 과거에는 반공교육이나 행사, 영상신문을 통해 알고 있었으나 현재는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거의 무관심하다고 하였다.

역사의 무관심이나 왜곡은 큰 잘못을 범함을 알아야 한다. 6·25의 정관은 그 동기는 분명하게 외세에 의한 국토분단부터 소급돼야 되며, 6·25 전쟁의 상황과 실체는 분명한 남침에 의한 것이며, 우리는 부득이한 생존의 싸움이었다.

이제 앞으로의 6·25의 해석은 어떤 흑백논리로 대결이나 원한 관계를 벗어나 화해와 용서로 평화를 추구하며 하나의 통일된 미래를 지향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6·25의 교훈이나 역사 자체를 잊어서도 않되며 왜곡해서도 안된다. 역사는 역사대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른 6·25의 정관 계승은 한국 기독교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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