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이건희 리더십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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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이건희 리더십 ‘닮은꼴’
  • 공종은
  • 승인 2005.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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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학회, 조용기 목사 ‘영성 리더십 분석’




“조용기 목사는 성공한 경영자이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유사하다.”

이화여대 김성국 교수는 리더십학회 주최로 지난달 24일 열린 ‘리더십학회 특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 “조 목사는 성공한 경영자이며 CEO로 외국인들 또한 이 두 조직을 모두 세계적 조직으로 주저 없이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조용기 목사와 리더십의 원천과 리더 유효성’이라는 발제를 통해 “조 목사와 이 회장은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일가를 이룬 경영자라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말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삼성그룹은 둘 다 세계 제일을 추구했고, 그것을 이룬 경험을 갖고 있는 것 외에도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인재 제일주의적 경영 철학을 통해 조직과 직무 설계, 조직 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비교했다.

김 교수는 조용기 목사의 리더십은 “17세 청소년기에 겪었던 회심과 질병 치유의 경험이 영성으로 형성되면서 시작됐다”면서 “오순절운동과 접목되면서 성령주의 또는 성령 충만을 강조하는 목회 방침으로 연결됐고, 이것이 바로 조용기 리더십의 출발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확고한 소명의식과 비전, 희망, 숭고한 야심이 조목사의 리더십의 원천을 이루었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교리로 발전, 조 목사 특유의 리더십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목사의 경우 “개척자 정신, 카리스마적 신본주의, 성공적인 경영이 다른 사람과는 구별되는 리더 유효성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며, 이는 오순절운동과는 또 다른 차원의 열매이며 조용기 목사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또한 “조 목사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비전 만들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목회철학과 리더십에는 비전 제시와 추종자와의 비전 공유가 깊이 녹아있다”고 지적하고 “▲변화의 방향 제시 ▲의사 결정들을 단순화 시키는 기능 ▲수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기능 등의 세가지 기능이 조 목사의 목회와 리더십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는 조 목사를 “미국의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 교황 바울 2세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거목”으로 평가했다. 김 목사는 “조용기 목사는 열정 있는 리더, 기도의 사람, 하나님의 소명에 대한 확신, 병 고침에 대한 확신, 천부적 언어 능력, 타고난 리더십, 고난을 통한 연단, 목표 설정과 성취, 소그룹의 다이나믹성 주목 등을 통해 리더십을 확고히 다져나갔다”고 말하고, “20대 초기부터 갖고 있었던 리더십의 자질은 시간이 지나고 실수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터득함으로써 절정에 다다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조 목사의 리더십의 바탕에는 하나님에 대한 굽힐 수 없는 강력한 믿음, 기도와 성령과 치유의 체험, 믿음에서 오는 희망과 용기와 위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조직과 지도자 훈련 및 양성을 통해 대 교회의 지속적 성장을 유지하며 기독교 역사상 최대의 교회와 교인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신학적 정확성의 부족으로 인해 논쟁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막강한 리더십 스타일로 인해 여러 의혹과 분쟁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조 목사의 리더십 자질들은 다음 세대의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젊은 목회 후보생들이나 현직 목회자들에게 연구와 배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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