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 깨고 성경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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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깨고 성경 다시보기
  • 공종은
  • 승인 2005.02.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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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게 아니네?’ 이진희목사, 127가지 주제로 새롭게 접근



 


“요나서를 읽어서 요나에 관한 이야기를 아는 것이 아니라, 주일학교 선생님이 재미있게 들려주던 요나 이야기를 통해서 요나를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요나가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배웠으니까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 후 장성해서 요나서를 읽긴 했지만, 요나서에 고래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분명히 ‘큰 물고기’라고 되어 있는데도, 우리 눈에는 ‘고래’로 읽혀지는 것입니다. 선입견을 갖고 성경을 읽기 때문입니다.”

깨뜨리기 힘들고 까다로운 것 중에 하나가 ‘선입견’이다. 머릿속에 먼저 들어가 있는 고정관념이기에 깨뜨리기가 그만큼 어렵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입견이 깨지는 것만큼 충격적이고도 시원한 것은 없다.

‘어, 그게 아니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진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가장 쉽게 흘러나오는 이 말은, 내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만큼 사실에 가까이 다가가고픈 바람을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알지 못했던 그리고 내가 잘못 알았던 성경의 사실들은 무궁무진하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잘못 알았던 127가지 성경 이야기’(이진희목사 지음 / 쿰란출판사 발행)는 독자들과 성도들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성경에 대한 선입견을 시원스럽게 깬다.
   

선입견을 깨기 위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그것에 더 깊이 그리고 정확하게 들어가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거기에서 멀리 떠나와야 한다. 숲을 보기 위해서는 산을 떠나야 되듯이, 깊이 들어가서 보지 못하는 것들이 한 걸음 물러선 다음에 더 정확하게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1장 ‘어, 그게 아니네? 선입견을 버리고 성경을 읽었더니...’, 제2장 ‘아, 그렇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며 성경을 읽었더니...’, 제3장 ‘아니, 이럴 수가? 원어를 찾아가며 성경을 읽었더니...’, 제4장 ‘역시 배경을 알아야 돼! 배경을 알고서 성경을 읽었더니...’ 등 4장에 걸쳐 나타나는 127가지 주제들은 우리가 상식선에서, 으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사실들을 통렬하게 비웃고 성경과 역사가 말하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자세하고도 쉽게 알려준다. ‘눈높이 성경 공부’라고 할 수 있다.

‘선악과는 사과와 비슷했을까?’, ‘정탐꾼들이 가나안에서 가져온 포도는 얼마나 컸을까?’, ‘아기 예수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을까?’, ‘오순절 성령 강림에 관한 잘못된 상식 8가지’, ‘17만 대군이 어떻게 골짜기에 모여 싸울 수 있었을까?’, ‘예루살렘에서 하루에 3천 명, 5천 명 씩 신자가 불어난다는 것이 가능한가?’ 등 127가지의 다양한 주제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더 자세히 그리고 쉽게 알도록 도와준다.

필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정말 사실인가 확인하기 위해 국어책 읽듯이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성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성경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선입견을 버리고 성경을 읽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놀랐다. ‘어, 그게 아니네?’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이, 들어왔던 것이, 당연한 사실로 여겼던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고 고백하고 있다.

“성화 중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는 어렴풋이 비추어 오는 빛을 배경으로 예수께서 12제자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성경적으로 볼 때는 유월절에 대한 고증을 전혀 거치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에 행해진 유월절 만찬이다. 유월절 만찬은 해가 진 다음에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행해지는 하나의 의식이다(막 14:17). 그러나 이 작품은 환한 대낮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 이 만찬이 서양식 테이블에서 행해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도 넌센스다. 그들은 방바닥에 앉아서 비스듬히 누워서 식사를 했다”(요 13:23)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사람은 12명? 중에서 111~114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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