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주목사가 말하는 기독교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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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주목사가 말하는 기독교언론
  • 윤영호
  • 승인 2005.02.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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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깨우고 희망을 제시해 주시길 비립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창사 17주년을 축하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기독교 신문은 60여 개 사를 헤아립니다. 그 가운데서도 기독교 정론을 지향해온 기독교연합신문의 17년을 평가하며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보며 기대합니다.


균형있는 보도

기독교 언론은 복음을 위한 교회 공동체의 공기(公器)입니다. 교회를 위하고 선교를 위한 도구입니다. 사건 사고를 다루는 일반 언론 매체와 기독언론이 다른 것은 기독언론도 교회를 중심으로 한 사건 사고를 다루되 즉 사실보도를 하되 미담적인 보도와 비판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봅니다. 교계 비판은 신중해야 한다는 주문에는 언론의 비판 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교계 언론 중에는 비판을 위한 비판의 신문도 있음을 독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소식이 교계를 밝게 합니다.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대에도 아날로그 방식인 신문의 가치는 여전히 장점과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활자로써 지면에 복음을 실어 시간이 지나도 낡아지지 않은 신선함을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교계언론에 다음에 몇 가지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교회로 일깨워주길

먼저 교회의 정체성을 늘 새롭게 확인해 주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교회가 새로워 질수 있도록 늘 깨워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독자들은 교계언론의 교계 견제기능으로 이해합니다. 교계 언론은 교계와 조금 떨어져서 볼 수 있기에 교계지도자들이 미쳐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대안이 없는 비판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부 교계신문들이 교회 비판을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보도일지라도 교회공동체가 입게 될 상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일입니다.


희망을 주는 비판

기독언론은 복음을 싣고, 희망을 담아야 합니다. 현재는 희망을 구하는 시대입니다. 둘러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가 경제는 정부가 제시하는 수치와는 전혀 다르게 서민들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은 대란으로 불립니다. 국제관계도 연초부터 남북의 문제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고가 국외에서 들립니다. 그러나 교계언론은 복음을 제시하고 희망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신문을 펼치는 사람들의 얼굴을 밝게 하는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문화전쟁에서 승리를

기독교문화 전파를 가능케 하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기독교인구가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입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아직도 샤머니즘과 불교 그리고 유교가 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불분명한 정보와 불건전한 문화는 신문 윤리강령에도 맞지 않는 것이지만 상업성을 우선하는 일반신문들이 무속문화전파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종교는 문화로 터를 닦지 아니하면 뿌리 없는 나무처럼 될 수 있습니다. 기독언론은 기독교문화 전파에 역할을 다하여 기독교를 이 땅에 굳게 세울 기독교문화 전파 사명을 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유용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길

신앙의 도움을 줄 수 있어 독자가 기다리는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도 교계신문은 독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와 아울러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합니다. 신문이 다른 언론매체에 비해 장점인 것은 주제에 다양성과 깊이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십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합을 추구하는 매체로

기독언론은 분리와 대립이 아니라 화해와 일치 그리고 평화를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입니다. 아무쪼록 한국교계와 사회 그리고 시대를 이끄는 견인차 중에 하나가 되는 대열에 기독교연합신문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  한국교회 언론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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