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로 삶의 귀한 교훈 얻었다
상태바
봉사로 삶의 귀한 교훈 얻었다
  • 이석훈
  • 승인 2005.01.27 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군 시선교회 봉사활동 다녀온 천안대 기교과 학생들

천안대학교 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은 지난 1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충남 서천군에 소재한 시선교회에 다녀왔습니다. 2003년, 2004년 여름성경학교에 이어 이번엔 겨울까지 어느 덧 횟수로만 3년이 되었네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 아시죠? 하나님께서는 감사하게도 저희에게 그 선한 옷깃을 세 번이나 스쳐주셨네요.


전공장님을 통해 채플시간에 알려졌던 성경학교 교사 모집 광고를 통해 저희 기교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예비하심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성경학교에 가기까지 저마다 많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많은 인원이 빠지기도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우리는 종강을 눈 앞에 둔 시점이라 열심히 그리고 분주히 만났습니다. 늦은 밤 불켜진 강의실에서 모두가 둘러 앉아서 ‘챔피언, 전신갑주를 취하라!’는 주제로 일정과 계획을 진행하였고, 각자의 지교회를 섬기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품과 그림들을 보여주고 나누었습니다. 


시선교회는 대부분의 농촌 교회와는 달리 선교와 교육에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힘 있고 영성 넘치는 목사님과 인자하시고 후덕하신 사모님, 그리고 충성과 사모함이 넘치는 성도님들. 특히 교육에 있어 저희들의 기대보다 훨씬 넘치어 분하는 열정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기도회를 통해 성경학교 기간동안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저희는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교회차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 노방전도로 한 팀은 찬양준비와 환경미화로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각 가정들을 방문하며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이곳에서 역사하실일들을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서로서로 열심을 다해 연구하고 준비한 모든 것을 맞추어 보고 저녁을 먹고 교사 강습회를 진행하여 시선교회 선생님과 합력의 선을 이루었습니다. 시선교회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아이들의 환경과 신앙에 대해 상세히 알고 계셔서 아이들을 알아가고 중보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경험한 것은 모든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정은 원래 다른 교회 학생부와 같이 캠프를 할 예정 이였지만 그 교회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교회에 문상이 있어 밖으로 나왔는데 이왕 나온김에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자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저녁에는 학생부와 함께 기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 학생들은 기도가 생명력이 없었고 우리 선생님들 또한 그런한 기도의 뜨거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임재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회개시켰고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5~6시간동안 계속적으로 기도한 둘째날은 우리를 더욱 뜨겁게 하였습니다. 다음날 주일학교 몇 몇 학생들과 다른 교회 학생들과 함께 예수님의 고난의 연극을 보고 기도할 때 우리는 모두 기도의 뜨거움을 느꼈습니다. 그 중에 한 주일학교 친구는 말도 잘 안 듣고 그 아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가 목청껏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기도한 우리는 하나님의 첫사랑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방언하기 시작했고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아니고 우리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첫사랑을 회복하고 기도하시는 선생님, 주님을 영접하고 눈물을 흘리는 중학생, 회개하며 큰소리로 찬양하며 울부짓는 주일학교 어린이, 그들을 위해 눈물로서 중보하시는 목사님, 우리 모두가 정말로 하나님의 임재안에 하나됨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이번 성경학교를 통해서 가장 우리 모두가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은 우리 나라 교회의 중 소교회 대부분이 잠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배의 메마름, 삶의 메마름, 기도의 메마름. 이것이 우리 대부분이 겪고 있는 절실한 문제입니다. 가장 감사하게 느낀 것은 우리가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우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믿음과 행함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리스도 안에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믿음을 소유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절제된 삶의 모습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서 은/천안대 기독교학부 기독교교육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