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도덕보다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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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 `도덕보다는 삶`으로
  • 공종은
  • 승인 2005.0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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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리바이벌클럽, 2005년 한국 교회와 사회 트랜드 분석


  이날 세미나에서는 건강한 교회를 위한 교회와 리더십의 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 교회가 이제 획일화된 목표보다는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CBS 리바이벌클럽(대표회장:양병희목사)이 ‘2005년 한국 사회, 한국 교회 트랜드를 말한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교회의 자기 갱신과 도덕성을 기반으로 한 교회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임성빈교수(장신대, 문화선교연구원 원장)는 이날 ‘한국 사회의 흐름’을 전망, “가속화되는 문화의 세계화 속에서 한국 교회는 복음의 세계화와 한국 문화 안에서의 토착화 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을지를 반문해야 한다”며, 세계화 시대가 동반하는 문화의 의미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복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적 수용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교회가 문화적 수용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임교수의 주장. 이와 함께 “기독교가 한국 대중문화의 도덕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일에 힘을 기울여 문화의 건전성과 도덕성을 담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적 수용 능력` 키우는 것 중요

임 교수는 또한 세속화의 특징을 ‘종교의 사회화’로 지적, “교회가 세상을 주도하는 세속 문화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신앙인들은 교회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이중적 삶을 아무런 의식 없이 살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교회가 세속화의 시대에 청소년들과 신앙인들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인가를 문화에 대한 구체적 관심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인데, “도덕적 기준이 붕괴되는 현 시대에 한국교회가 도덕을 말하기보다는 삶으로 이웃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 교수는 또한 “지금까지보다 더 포괄적이며 우주적인 순종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의 신앙적 관심 영역이 너무 교회 중심적이었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포괄하는 문화 전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는 역사적 반성이 요청된다”고 지적하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하나님을 더 온전히 섬기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영기목사(교회성장연구소)는 ▲교회 건강 ▲교회 개척 ▲수평 이동과 전도 갱신 ▲교회 소그룹 사역과 평신도 사역 ▲주말 목회 ▲교회 컨설팅 ▲교회 정보화 ▲교회 네트워크 ▲교회의 사회참여 ▲교회의 국제화 트랜드 등 한국교회를 위한 10가지 트랜드를 제시하고,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자기 갱신과 노력”을 주문했다.

홍목사는 “이러한 트랜드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에 영성(spirituality)과 사회성(sociality)의 발전이 필요하며, 이것은 결국 교회 갱신과 리더십 갱신의 문제”라고 지적, 미래 목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교회와 리더십의 갱신에 모아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우선 주문한 것은 ‘교회의 건강’. 교회 성장을 교회 건강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 교회 건강과 교회의 성장의 개념이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인 수평 이동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

홍목사는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인들의 수평 이동’에 대해서 언급, 올해의 경우 “더 발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결국 수평 이동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홍목사의 설명. “교회 성장에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홍목사의 주장인데, “영성적인 매력을 주는 교회는 계속해서 많은 타 교회 교인들을 끌어들이게 된다”고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분석했다.

‘교회 컨설팅’ 또한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과제. 홍목사는 “교회 컨설팅은 앞으로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자기 진단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홍목사는 이와 함께 올해의 경우 한국교회에 “영성과 리더십 개발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가정사역의 개발, 사회 고령화에 따른 실버사역 개발 등이 일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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