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대화합으로 가나?
상태바
영락교회, 대화합으로 가나?
  • 공종은
  • 승인 2005.01.2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수습전권위와 두번째 만남 계획

 

지난해 11월 목사 장로 전원 사퇴 결정을 한 영락교회(담임:이철신목사)가 27일로 예정된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조유택)와의 모임을 계기로 일말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기미가 보여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새 국면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은 영락교회 수습전권위원회와 양측의 두 번째 만남으로, 첫 번째 모임에서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데 대한 부담감과 함께 양측이 원칙적으로 ‘교회 정상화’에 모두 공감하는 것과 함께 전권위가 제시하는 ‘대화합’ 원칙에 일정 부분 동의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이날 모임의 전망을 다소 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명파 장로 중 이정호장로는 “노회와 전권위가 교회의 정상화를 위해 양측의 무조건적인 대화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고, 우리 또한 교회 문제가 최악의 경우로 치닫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어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전권위의 대화합 원칙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권위가 지난 모임에서 제시한 3가지 중재안 중 ‘서명파 장로 13인에 대한 치리’와 ‘목사 장로 전원에 대한 재신임’이 다시 거론되거나, 획기적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대화합은 “일시적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 또한 강해 한편으로는 이날 모임에 대한 기대에 제동을 걸기도 한다.
   

한편 영락교회 수습전권위원회는 지난 달 6일 모임에서 3개 항으로 된 중재안을 양측에 제시했지만, 중재안의 편향성 문제로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체 모임을 끝냈다. 당시 전권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은 ▲대화합 ▲담임목사에 대해 공개 반대한 16인 장로들의 치리 ▲목사 장로 전원 재신임 등 3개 항으로, “중재안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는 16인 장로들의 반대에 부딪쳐 중재 모임이 깨진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