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미지 개선책 내놓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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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미지 개선책 내놓을 때”
  • 승인 200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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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 박명철 교수가 뽑은 신입생 종교현황 통계는 기독교인이 현저히 많은 상황에서 선교단체의 복음전도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선교의 기초가 되는 교회에 대한 인식이 기독교인/비기독교인 간 격차가 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선교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박명철 교수는 ‘대학선교와 기독학생운동’이란 제목으로 발제에 나서 연세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발표했다. 지난 96년부터 99년까지 입학생 평균 종교분포를 조사한 박 교수는 기독교가 4,427명으로 전체 13,277명 중 33.3%를 차지, 천주교 15%(1,989명), 불교 10.8%(1,438명)순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교회에 대한 태도’항목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견해차이가 심각해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는 설문에 기독학생은 5.26%, 비기독학생은 3.85%로 응답, 격차가 1.41로 나타나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표2>는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를 1점으로 ‘전적으로 찬성한다’를 최고 7점으로 체크하도록 설문한 것이다. 결국 격차가 큰 만큼 상호간 이해차이가 큰 것으로 교회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에 선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교회는 이성적이라기 보다 광신적이다’라는 부분에 격차가 0.98포인트로 나타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거시적으로 교회존재에 대한 이해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면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조사돼 복음전도에 대한 교회의 대안제시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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