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노조` 찬반 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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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노조` 찬반 의견 팽팽
  • 공종은
  • 승인 2005.01.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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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철-황규학 목사 토론
 
   광성교회에서 농성 중인 기독노조.  
 

지난해 창립된 전국기독교회노동조합 문제가 광성교회 문제로 수면 위로 급부상한 가운데 안종철교수(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오른쪽)와 황규학목사(교회법연구원. 왼쪽)가 기독노조에 대한 팽팽한 의견을 개진했다. <관련 기사 연합토론>

찬성 입장의 황규학목사(교회법연구원)는 “기독 노조는 교회 내 담임목사를 제외한 유급 직원의 인권과 권익 보호 등 한국교회 개혁에 여러 면에 있어서 개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기독 노조가 지나친 권익을 추구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느니 보다 신앙적인 차원에서 국가법의 둘 안에서 대화로서 일을 풀어나간다면 교회 안에 ‘담임목사의 나라’가 아니라 ‘약자들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진정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정종철교수(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는 “교회는 이익 창출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를 상대로 투쟁하는 것은 교회 본성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교회 노조는 교회를 대물화 하고 교회를 자본가로 간주하여, 교회 밖의 사회단체와 연계해서 투쟁한다는 점에서 신앙 공동체의 정신을 훼손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특히 교회문제를 세상 법정의 심판으로 끝을 보겠다는 방법은 복음이 전하는 정신이 아니며, 예수님과 사도 바울도 ‘소송은 안 된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며 “교회 노조운동은 영원한 진리도, 교회의 개혁의 유일한 수단과 방법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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