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가 새로운 회기 희망과 도약, 동행의 감리교회로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광림교회(담임:김정석 목사)에서 ‘희망, 도약, 동행’을 주제로 열렸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하나님이 주신 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한 환경총회로 진행된다.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문서를 최소화하면서 ‘3R 프로젝트’로 탄소중립을 실천해 지구온난화를 막아내자는 취지다.
1,500명의 총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0일 광림교회에서 열린 열린 개회예배는 이철 감독회장의 집례로 광림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에 이철 감독회장이 ‘세상 끝날까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날 이철 감독회장은 “성경과 역사적 신앙고백에 근거한 정통신앙과 존 웨슬리의 가슴 뜨거운 경건의 전통, 신학적 유산과 민족을 사랑하고 복음화하려는 사랑의 헌신은 우리 감리교회의 자랑”이라며, 감리회의 영적 자산과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 감리교회는 한국사회와 교회의 역사에서 책임적 위치에 있다”며 “무엇보다 성경적 진리에 기초해 분명하게 복음을 선포하고 대안을 제시해 대처하는 성숙한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총대들에게 한국감리교회의 교인들을 대신해 나온 대표자로서 책임의식을 밝힌 그는 “여러분을 통해 감리교회가 새롭게 거듭나며, ‘희망‧도약‧동행’의 새로운 감리교회로 우뚝 서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리교회와 웨슬리 영성을 회복해 세계와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룩한 비전을 이루자”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감독회장으로서 4년간 직무를 감당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회장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감독회장에 취임한 후 사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입장으로부터 초월하고자 노력했다”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많은 분의 협력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 팬데믹, 미얀마사태, 튀르키예 대지진 등과 같은 고통스러운 순간을 지나왔지만 몸부림치며 교회 회복과 성숙을 위해 하디 선교사 영적 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 신앙전통과 한국교회의 영성 회복을 위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로 총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누는 성찬예식을 가졌다. 분잔과 분병 후에는 이철 감독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한편 감리회는 2년을 주기로 행정총회와 입법총회를 번갈아 열고 있으며, 올해는 행정총회로 진행된다.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 이‧취임식은 3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